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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아 있을 때 몸이 흔들리는 느낌

2011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조금 있다가 목이 막힌듯이 갑갑해지고 밥을 못 먹을 때 갱년기 영양제 이노치노하하를 먹었었다 그때부터 의자에 앉아 있으면 몸이 툭툭 흔들리고 수그리면 어지러웠다. 병원을 1년이상 다녀도 낫지를 않았는데 2012년도에 그 영양제를 끊고 나서부터 갑자기 어지럼증은 없어졌다. 요즘 호르몬 테이프를 할 때 양이 많아지면 또 그 증상이 생긴다 앉아서 수그리고 있으면 몸이 흔들려서 앉아 있기가 힘들다 그런데 작년 말에 겨울에 호르몬테이프도 안 하고 안정제도 끊고 있을 때도 앉아 있으면 어지러워져 몸이 흔들리고 어지러워서 힘들었다. 그럼 호르몬테이프랑 상관이 없는 건가? 겨울이라 그런가? 명치가 툭툭 뛰어서 몸이 덩달아서 흔들리고 수그리면 어지러운 증상의 원인은 뭘까? 암튼 증상 콘트롤..

갱년기 일지 2022.11.13

알쏭달쏭한 호르몬 양 조절

갈팡질팡 우왕좌왕했지만 결국 나에게 호르몬 한 장은 너무 많고 반장도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호르몬이 많을 때 나타나는 신호는 유방통과 다량의 분비물이었다. 유방통과 분비물이 심할 때 입맛이 뚝 떨어져서 밥을 거의 못 먹었었다. 밥을 못 먹으니 위상태까지 안 좋아졌다 지금은 유방통을 줄이기 위해서 4분의 1로 잘라서 붙이는데 오히려 증상이 약해져서 편하다. 그러니까 또 더하기가 아닌 빼기 였던 것이다. 도대체 이런 거 누가 알려 주는 사람도 없고 내 몸으로 아프게 알아내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쭉 맞는 것도 아니다. 하다 보면 늘려야 편할 때도 있다. 호르몬 양 조절하기. 알쏭달쏭하다. 그래도 과다할 때 더 힘들다는 것. 과다할 때의 신호를 알았으니 또 하나 배웠다. 증상을 잘 컨트롤하면서 수월..

갱년기 일지 2022.11.09

캐모마일차 알려지지않은 효능과 부작용

작년에는 호르몬 치료를 하고 바로 좋아졌는데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해도 전혀 좋아지지가 않았다. 이번 달 중순 들어서부터는 속이 안 좋아져서 아예 밥을 못 먹을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사람은 몸이 안 좋으면 건강기능식품이나 약을 더 먹는 걸로 해결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러면 안 된다는 걸 깜빡했다. 내 몸이 이유 없이 안 좋을 때는 내가 몸을 위해서 먹는 약이나 기능성 식품이 뭐가 있는지 살펴봐야 된다. 그것을 먹고 몸상태가 어땠는지 메모를 하고 그 부작용을 찾아봐야 된다. 약을 더하기가 아니고 빼기를 해야 된다. 그런데 이 둔한 몸과 정신이 또 실수를 했다. 작년에는 분명히 3월부터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고 4월부터 편해지기 시작해서 5월 달부터는 안정제가 필요 없어질 정도로 가슴 두근거림이..

갱년기 일지 2022.10.27

한국에서 집 볼 때와 일본에서 집 볼 때의 차이점. 일본 부동산 2탄.

코로나 전인 2018년부터 한국에 내 고향에 안식처를 마련하기 위해서 집을 보러 다녔었다. 전세가 아닌 매매를 하기 위해서 보는 집마다 다 사람이 살고 있는 상태였다.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을 보는 건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참 불편한 일이다. 집주인이 집에 있으면 있는 대로 빨리 좀 사 주길 바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면 사주고 싶지만 집 구조가 너무 황당해서 또는 일조량이 너무 안 좋아서 미안하지만 사줄 수 없이 그 간절한 눈빛을 외면해야 할 때 미안하고 부담스럽다. 그리고 집을 꼼꼼히 볼 수 없어서 불편하다. 집주인이 없는 상태라도 살림들 때문에 구석구석을 제대로 볼 수 없고 장롱 뒤에 곰팡이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못 하는 불편함은 마찬가지다. 그런데 일본에서 집을 보는 경우에는 참 쉽다. 일단 다 빈집..

오사카 일상 2022.10.23

괴로울 땐 참지 말고 빨리 약 먹을 것

불과 이주일 전인가 몸이 좀 좋아져서 살이 쪘다고 자랑 글을 올렸었다. 그런데 무엇이든 자랑하면 안 된다. 특히나 건강은 자랑하고 자신할게 못 된다. 10월 3일에 45 kg 피크를 찍고 건강에 자신이 생긴 바로 다음 날부터 몸 상태가 안 좋고 식욕도 없고 밥도 못 먹고 가슴 두근거림과 소화불량은 더 심해졌다. 그래도 줄인 양을 다시 늘이기는 싫어서 꾹 참고 호르몬 테이프 반장 안정제 한 개 반으로 쭉 버텼다. 하지만 약을 하면서 아프다는 게 말이 되는가. 약을 하면 몸이 편해져 야 하는 것이 아닌가. 오늘은 속도 안 좋고 식욕도 없어서 누워있는데 또 오른손저림 증상까지 생겼다. 너무 힘들어서 결국 안정제 두 개를 했다. 아침 11시에 한 알 먹고 오후에도 힘들어서 저녁 6시에 안정제 하나를 먹었다. 저..

갱년기 일지 2022.10.20

내가 일본에서 겪은 일본 부동산 버블 붕괴. 1탄.

일본 부동산 버블 붕괴가 시작된 것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1991년이라고 한다. 이것은 일본인인 남편조차도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잘 모른다. 암튼 내가 일본에 온 때는 부동산 버블이 끝난 후 10년 뒤인 2000년이다. 지금부터 22년 전인 2000년에 결혼하고 오사카 시내에서 좀 멀고 교통이 불편한 곳에 신축 2층짜리 단독주택을 3500만 엔에 구입했다. 여기서 환율은 계산하기 쉽게 10대 1로 하면 알기 쉬울 것 같다. 2002년도에 남편 회사가 부도나면서 갑자기 현금이 필요해져서 단독주택을 팔고 집을 줄여서 현금을 확보하기로 하고 이사를 결정했다. 2년 전에 신축으로 구입했던 단독주택이 2년 후에 팔 때는 천만 엔 내려간 2,480만 엔에 팔게 되었다. 그리고 이사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이 집은 ..

오사카 일상 2022.10.17

강아지 심한 피부병 완치 후기 ㅡ 전문 샴푸. 연고. 사료.

지금 10살 된 우리 강아지 타로는 펫트 샵에서 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턱에 딱지가 붙어 있었다. 그 턱을 문지방에 대고 긁는 게 심심해서 그러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 딱지는 점점 온몸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심한 피부병이 되었다. 하루는 잠을 자다가 강아지의 신음 소리에 잠을 깨 보니 강아지가 너무 가려워서 긁고 핥는 것도 지쳐서 "하"하 "하고 거친 숨을 쉬며 너무 가려워서 잠도 못 자고 있었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대형 체인점인 오사카 중앙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한 후 항생제 일주일분을 처방받았다. 항생제를 먹는 동안에 강아지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묽은 혈변을 보았고 피부병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강아지 피부병 고치는 방법에 대해 폭풍 검색을 했다. 많은..

호르몬 치료 7개월 후 신체 변화

3월부터 본격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다시 시작한 지 6개월 넘었다. 가슴 두근거림 증상과 밥 못 먹는 것 때문에 시작했는데 지금은 밥은 잘 먹게 됐는데 가슴 두근거림은 여전하다. 강도가 반으로 줄어서 예전처럼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퍽퍽 뛰는 증상은 아니다. 안정제는 7월부터 하루에 한 개 반으로 줄인 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호르몬 테이프는 이틀에 한 번 반장씩. 안정제는 하루에 한 개 반. 오전에 한 개. 밤에 반개. 증상이 없으면 안 먹고 싶은데 아직 괴로운 증상이 있다. 그동안 좀처럼 찌지 않던 살이 오늘 재 보니 드디어 45 킬로가 됐다. 7개월 동안 서서히 6kg 쪘다. 그런데 이 과정은 내가 한두 번 겪어 보는 과정이 아니다. 이대로 가면 살이 기하급수적으로 찐다. 그만 두면 또 뼈만 앙상하게 ..

갱년기 일지 2022.10.03

다른 집 고양이는 보은의 선물을 준다는데 . . .

우리 집 고양이는 나한테 선물 한번 한 적이 없다. 강아지 타로는 아빠가 돌아올 때까지 똥을 참았다가 아빠가 오면 선물로 똥을 주는데. 그러니까 똥을 주겠다는 마음이 있잖아. 우리가 똥 치우면서 칭찬해 주니까 지깐에는 아주 소중한 것을 우리에게 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거잖아. 그런데 레옹. 너는 바퀴벌레가 들어오면 남기지 않고 다 먹어 치우고 바닥에 날개의 파편과 다리 한 개가 남아 있거든. 엄마한테 선물을 하고 싶은 마음 자체가 없는 거야. 그건 좀 섭섭하다. 사랑은 물질로 표현하는 거란다. 레옹아. 엄마가 그 바퀴벌레를 욕심내서 그러는게 아니야. 니가 먹고 싶은 걸 꾹 참고 엄마한테 그 드러운걸 선물로 갖다주면 엄마가 잘 받아서 버릴려고 그러는거야. 더러운걸 먹어서 어떻게 하니. 나는 그것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