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일상

납득이 안 가는 일본 납득 노트북 NATㅡ KU

놀자! 2022. 8. 30. 22:48

작년 12월 말에 새로운 노트북을 샀다.
나는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할 때가 되면 업데이트보다는 새것을 사는 편이었다. 그래서 가격은 저렴한 걸로 써왔다.
DELL. ASUS. MOUSE. 세 가지를 보통 5년씩 쓰다가 바꿨다.

이번에도 물건을 검색하다가 리뷰가 좋고 값싼 노트북이 있었다.
그런데 메이커 이름이 듣도 보도 못 한 납득이라는 메이커였다.
일본 말로는 납득. 그걸 소리 나는 대로 영어로 적은 NATㅡ KU라는 메이커였다. 가격은 42800엔.
물건이 싼데 좋아요.라는 리뷰가 많이 달려 있었다

그런데 리뷰와는 딴판이었다. 처음부터 충전을 가득하고 노트북을 쓰는데 30분 만에 툭 꺼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6개월 만에 얇디얇은 충전 어댑터는 부러지고 찢어져서 올해 7월에 2600엔에 새로 샀다.
그런데 이것이 8월부터는 콘센트를 빼는 순간 컴퓨터가 툭 꺼지더니 8월 30일 오늘 드디어 수명을 다했다.

요즘 일본 물건들 사다 보면 정말 왜 이리 조잡하고 안 좋을까 싶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물건들이 안 좋은데 값은 비싸다
노트북을 네 번째 샀는데 이번이 제일 어이없었다. 왜냐하면 메이커 이름이 납득이었기 때문이다.

8개월 만에 수명을 다한 NAT-KU 컴퓨터야. 같이 해서 더러웠다 다시는 보지 말자

Ps. 알약이라는 반전
뉴스를 보다가 마침 오늘 알약이 랜섬웨어 공격이라는 오류가  났다는데  나도 오늘 밤에 컴퓨터를 켰을 때 랜섬웨어 공격 경고가 뜨고  화면이 까맣게 먹통이 돼서 컴퓨터 완전 고장난 줄 알고 새로 주문 했는데 알약이 원인이었다니.
헐.  이런 반전이 있나.
어이없는 일이 겹칠 때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