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4

사람에게서 배운다

어제 만난 어제 만난 지인 1. 맞고 사는 여자는 죽을까봐서 도망친다. 그러니 도망친 엄마를 원망하지 말자. 엄마도 살려고 도망친거다. 2. 일하는 사람들은 쉬는 날 어디 놀러 가는 거 딱 싫어한단다. 집에서 쉬고 싶단다. 우리 신랑이 쉬는 날 하염없이 집에서 행복해하는 거 어쩔 수 없다. 쉬고 싶어서 그런거다. 폭폭하고 갑갑한건 나 다. 내가 나가자. 나갈 곳을 마련하자. 3. 하나님은 느헤미야처럼 깊게 생각하고 계획한 사람의 기도도 들어 주시지만 어제 문 집사님의 얘기처럼 깊게 생각 안 하고 아무 계획도 없고 준비도 없는 사람도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돈을 달라고 하면 돈을 주신다. 계획 없이도 기도를 들어 주시는 경우도 있다. 아마 그 사람의 상황과 기도가 간절했을 것이다.

사는 이야기 2023.08.22

감정이 상한 것과 영혼이 다친 것은 다르다

감정이 상한 관계는 금방 다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영혼이 다친 악연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내 영혼까지 다칠 정도로 깊은 상처를 준 사람을 나 스스로 용서 하고 또 용서 하고 해봤자 억눌린 감정 때문에 몸이 아프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상처를 준 사람에게 직접 얘기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다. 그럴 기회는 우연히 다가온다. 일부러 그 사람에게 말할 필요도 없이 그 사람이 나에게 말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그렇게 되면 갖혀 있던 울분이 터지면서 내 속에 있는 말을 상대방에게 쏟아내게 된다. 그러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면서 마음도 편해지고 따라서 몸도 편해진다

사는 이야기 2023.06.01

영화 오만과 편견 자막 없이 본 감상 후기

오만과 편견이라는 소설을 솔직히 말해서 읽은 것은 아니고 고마우신 유튜버님들의 낭독으로 들었다 아니 그런데 이게 너무 재미있는 것이 아닌가.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 막 찾다가 결국은 자막이 없는 당연히 영어로 된걸 보게 됐다 알아 들을수 있는 영어는 많이 잡아도 20프로에서 30프로 정도? 그러니 무슨 내용인지 유추하기 위해서 주인공들의 얼굴과 표정을 열심히 자세히 보게 되었고 내용은 얼추 대략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여주인공의 관상을 의도치않게 보게 되었다. 그 여주인공 이름도 몰라서 미안하지만 . . . 과부상 이잖아 ㅠㅠ 그럼 착하고 잘생긴 다르시는 어떻게 되는 거야. 다르시가 먼저 죽게 되는 거잖아 어떡해.ㅠㅠ 이렇게 영어를 모르는 아줌마의 영어 영화 감상후기는 감상평이 아니고 관상평이 ..

사는 이야기 2022.03.07

돈복은 희한하게 온다

일본에 있는 지인 두명의 이야기다 두명이 같은 시기쯤 가게를 오픈했다 친구는 옷 가게를 오픈하고 아는 언니는 작은 식당을 오픈했다 그런데 오픈하고 한 달 뒤에 코로나가 터졌다 나는 속으로 아뿔싸. 큰일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음식점을 차린 아는 언니는 평소에 하루 매상이 십만원도 안 나오는 지하의 10평 정도 되는 작은 한국 식당인데 정부지원금이 하루에 60만 원씩 2년 동안 계속 나오고 있다 그 언니는 그 2년 동안 한 달에 한국 돈으로 하면 1,800만원 1년에 2억 정도를 2년 동안 받았고 장사도 하는둥 마는둥 하면서도 그동안 장사한 중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한편 옷 가게를 차린 친구는 정부지원금이 없었다. 그 대신 월세 반절을 정부가 내 주는 혜택을 받았다 친구는 그래서 큰 집으로..

사는 이야기 202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