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과에서 제일 처음부터 권하는 게 알프라좀. 내과에서 상담을 해도 제일 처음 권해주는 게 알프라좀.
신경정신과를 15년 이상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여러 가지 정신과 안정제를 알게 되었고 약의 특징들도 알게 되었고 나에게 맞는 것도 알게 되고 부작용도 알게 되었다.
최근 들어 몸이 상당히 안 좋아져서 병원 갈 생각에 긴장을 많이 하다 보니 안정제를 하루 서너 번씩 하고 그러다가 작년에 받아 놓은 알프라 좀을 며칠 먹게 되었다.
알프라 좀은 반감기가 짧은 편이고 반감기가 되면 다른 약에 비해 유난히 가슴이 더 두근거린다.
밤에 먹고 아침에 일어날 때 가슴이 더 두근거린다.
안정제는 두근거림을 진정시켜주는 작용도 있지만 반감기가 되면 더 두근거리는 부작용이 있는데 특히 알프라좀이 더 심하다.
어젯밤에 알프라좀 먹고 잤다가 오늘 아침에 잠에서 깨기 전부터 두근거리고 툭툭 거리고 명치가 퍽퍽 뛰어서 하루 종일 힘들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지.
힘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또 먹게 되지.
아참 깜빡했군. 하고 오늘 생각이 들었다. 오늘 진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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