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간 복용한 안정제의 마지막 한알로 고생할때 상담한 정신과 2군데의 의견은 이랬다.
1. 고우크리닉 ㅡ 양이 적으니 중독도 아니고 괜찮다고 했다
2. 소신도 클리닉ㅡ 처음에는 1년이면 된다고 했다. 그러다가 몇달째 다니던 중 갑자기 한 달 내에 끊으라고 했다
그러나 내가 해본 결과 한 달 했다가 금단 증상 와서 죽네 사네 하며 살려달라고 덜덜 떨면서 병원에 달려갔다
그러고나서 다시 체력 회복을 한 뒤 석달간 계획을 세워서 끊었는데 끊고나서 너무 힘들어서 신의 힘을 빌리려 종교를 갖게 됐다 .
물론 안정제의 양은 더 많아졌다.
그러니까 석 달도 부족하다는 얘기다
결국은 1년 정도가 맞는 것 같다
일단 괜찮아지려면
밥을 잘 먹어야 되고
밥을 잘 먹고 나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유지가 된 후에 서서히 감량해 나가는 기간이 1년이라고 했다
그때 내가 처방받은 약이 식욕이 돋는 항우울제 리플렉스와 한방소화제 육군자탕. 안정제 하루 2개였다.
그런데 육군자탕은 빈속에 소화제를 먹으니까 속이 더 뒤집어지고 정신이 아득해져서 한 달 만에 그만뒀다. 항우울제 리플렉스는 그걸 먹으면 속에서 괴물이 꿈틀꿈틀 하고 나올 것 같았다. 폭력성이 터졌었다.
식욕은 돋는데 졸리고 폭력성이 나오고 식욕 조절을 못 했다.
그러다가 리플렉스의 세로토닌쇼크가 일어나서 끊었다.
그 후로 안정제만 하는데 약을 너무 오랜 세월 먹어서 위장장애가 생겨서 안정제만 먹어도 위가 너무 힘들었다 위점막보호제 스루피리도를 먹으면 심장이 벌렁거리는 부작용으로 끊었다
내가 약을 성급히 끊을 때는 위가 괴로워서 이다
하지만 이 과정을 더 이상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냥 진득하게 꾸준히 줄이는 것을 염두에 두고 1년 을 목표로 천천히 여기서 벗어나는 것이다
밥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조금씩 먹고 쉬면서 입맛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자. 입맛이 돌아오면 체력이 돌아온다 .
이때는 운동금지다. 체력을 쌓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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