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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배운다

어제 만난 어제 만난 지인 1. 맞고 사는 여자는 죽을까봐서 도망친다. 그러니 도망친 엄마를 원망하지 말자. 엄마도 살려고 도망친거다. 2. 일하는 사람들은 쉬는 날 어디 놀러 가는 거 딱 싫어한단다. 집에서 쉬고 싶단다. 우리 신랑이 쉬는 날 하염없이 집에서 행복해하는 거 어쩔 수 없다. 쉬고 싶어서 그런거다. 폭폭하고 갑갑한건 나 다. 내가 나가자. 나갈 곳을 마련하자. 3. 하나님은 느헤미야처럼 깊게 생각하고 계획한 사람의 기도도 들어 주시지만 어제 문 집사님의 얘기처럼 깊게 생각 안 하고 아무 계획도 없고 준비도 없는 사람도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돈을 달라고 하면 돈을 주신다. 계획 없이도 기도를 들어 주시는 경우도 있다. 아마 그 사람의 상황과 기도가 간절했을 것이다.

사는 이야기 2023.08.22

오사카시 중앙구 동물병원 특징

오사카성 공원에 나가 보면 수많은 강아지들이 산책하고 있는데 이 강아지들은 도대체 어느 병원에 다니고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오사카시 중앙구에 동물 병원이 몇 개 없다. 우리가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2012년도에 처음으로 다녔던 곳은 오사카중앙동물병원이다. . 오사카 중앙 동물병원 어떤 의사인지 알지도 못하는데 접수할 때 사진만 보고 의사를 골라야 된다. 의사끼리 실적경쟁을 붙이는 장삿속이 훤히 보이는 병원이다. 갈 때마다 무조건 몇십만 원이 드는 검사를 해야 하고 처방약을 먹여도 낫기는 커녕 심한 부작용이 일어날 정도로 젊은 수의사들은 치료 능력이 형편없었다. 갈 때마다 바가지를 쓰고 애기들은 아픈 것이 낫지 않고 고생을 해서 그 병원은 그만뒀다. . 마쯔바라 텐마바시점 동물병원. 5년 전쯤에는 ..

11살 레옹 헤어볼. 동물병원.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레옹이 아홉 살 때부터 헤어볼을 토하면 몸이 다 젖을 정도로 침을 줄줄 흘리고 코로 갈색 위액이 나오고 며칠 동안 재채기를 하며 굉장히 괴로워했었다. 그래도 밥은 먹고 물도 마시고 잠은 잤었다. 그때 텐진바시 밤비노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었는데 의사는 처음 보는 증사이라 아무것도 모르겠다 하고 어떤 약도 없이 그냥 데리고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증상이 다르다 어제 헤어볼 조금밖에 안 토하고 침도 그렇게 많이 안 흘리는데 코가 막혀서 계속 입으로 호흡을 하고 물도 안 마시고 밥도 안 먹고 잠을 못 잔다. 재채기와 기침을 계속한다. 구석에 숨어 있으려고 만 한다. 하루 사이에 살이 많이 빠져서 기운이 없다. 어제오늘 레옹의 코를 막고 있는 찐득한 콧물을 입으로 빨아내서 빼냈는..

레옹 일지. 11살 고양이 헤어볼.

2023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에 헤어볼을 토했다. 그날은 코에 위액이 새카맣게 묻고 입으로는 찐득한 침을 흘리면서도 물도 마시고 밥도 잘 먹었다 다음 날 월요일은 완전히 멀쩡해 져서 침 묻은 몸을 목욕을 시켰고 밥도 잘 먹었고 잘 놀았다. 그 다음날인 27일 화요일 낮에 헤어볼을 조금 토했다. 그런데 지금까지와는 증상이 다르다. 계속 기침과 같은 재채기를 하고 입을 벌리고 입으로 숨을 쉬고 물도 안 먹고 밥도 안 먹는다. 저녁에 남편과 내가 레옹의 막힌 코를 입으로 빨아 냈다. 그러나 그것도 순간만 괜찮았을뿐 밤새 재채기하느라 잠을 못 자더니 아침에는 베란다를 열자마자 밖에 나가서 보이지도 않는 구석에 숨어 있다. 오늘은 병원에 데려가 봐야 될 거 같다. 아홉 살 때부터였나? 옛날에는 토하고도 멀..

감정이 상한 것과 영혼이 다친 것은 다르다

감정이 상한 관계는 금방 다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영혼이 다친 악연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내 영혼까지 다칠 정도로 깊은 상처를 준 사람을 나 스스로 용서 하고 또 용서 하고 해봤자 억눌린 감정 때문에 몸이 아프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상처를 준 사람에게 직접 얘기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다. 그럴 기회는 우연히 다가온다. 일부러 그 사람에게 말할 필요도 없이 그 사람이 나에게 말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그렇게 되면 갖혀 있던 울분이 터지면서 내 속에 있는 말을 상대방에게 쏟아내게 된다. 그러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면서 마음도 편해지고 따라서 몸도 편해진다

사는 이야기 2023.06.01

오사카에서 전주가는 방법 1.

1시50분 출발 에어부산 공항엔 2시간전에 도착해야 된다. 5년만에 코로나 해제되고 공항은 엄청 붐빈다. 오전 10시반 집에서 출발. 택시타고우에혼마찌미야꼬호텔. 공항리무진버스. 11시10분 출발. 12시 간사이공항 1터미널 도착. 공항 도착해서 화장실 15분. 출국수속 15분. 안에 들어가서 재입국카드 쓰고 심사 10분. 면세점 10분. 편의점에서 물과 오니기리 사는데 10분. 화장실 2번 게이트 찾는데 10분. 다 합쳐서 1시간10분 걸림. 2번 게이트 앞에 와서 앉으니 1시20분이다 . 메모하고 오니기리 먹고 탑승. 시간이 딱 맞다

오사카 일상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