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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국 핸드폰을 스마텔 알뜰폰으로 변경하기

유튜브나 구글로 알뜰폰 검색해 보면 유심교체하고 5분이면 되네요. 라고 쉽다고 거의 그러는데 나의 경우는 일본에서 하는거라 한 달 걸렸고 마지막으로 개통 하는 날은 3시간 반 걸렸다 대환장 파티 였다 알뜰폰을 개통하려면 신용 카드가 있어야 된다 나는 일본에 있어서 한국 신용 카드가 없다 신용카드가 없으면 범인 인증서로 하면 된다 범인 인증서를 받으러 2월에 영사관에 가서 신청을 해서 받아 왔다. 그런데 로그인을 하고 보니 사업자용 10만 원짜리 아닌가. 알뜰폰 쓰는 이유가 뭔가. 돈을 아끼기 위해서 아닌가. 다시 검색해서 내가 거래하는 주거래은행에서 4400원짜리 범인 인증서 발급을 받았다 알뜰폰 신청은 의외로 간단했다 나 대신 한국에서 받아 줄 사람의 주소 그 사람의 전화번호를 입력해야 된다 단 여기서..

오사카 일상 2022.03.24

3.20 호르몬 테이프 다시 시작

작년 6월에 그만둔 뒤로 열 달 만에 다시 시작했다 시작한지 3일째 되는3월22일 오늘 벌써부터 유방통이 생겼다 오늘 알뜰폰 개통 하느라 3시간 동안 신경을 썼으면 위가 꼬이고 몸이 긴장해서 굳어버리는데 오늘은 그 정도로 심하지는 않다 마음도 편하고 뭐든지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 부족한 건 호르몬이었다. 안정제를 먹어도 힘들고 안 먹어도 힘들었던 근본 밑바탕은 호르몬이었다 오후 누워있는데 숨쉬기가 아주 힘들다 가슴이 묵직하고 깝깝하다 일어나서 반장 만 남기고 다 떼어 냈다 매일 먹던 캐모마일차 남은 거 다 버렸다 저녁 먹는데 오른쪽 팔이 저리면서 손이 시리고 손가락도 저리다. 호르몬과 안정제의 적정량을 잘 잡아서 조절해야 겠다. 지금 나에게 적정량은 에스토라나 7.2 mg의 반장인 3.6미리 같다. 반..

갱년기 일지 2022.03.24

감기약 갈근탕 호르몬약의 부작용 증상

1. 시판감기약 갈근탕 당귀작약산 해마다 3월이 되면 재채기와 기침 오한 때문에 감기약을 자주 먹었었다 감기인지 화분증인지 헷갈리는 재채기 기침 오한 증상. 올해 3월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감기약이나 갈근탕을 먹은 다음날은 너무 속이 안 좋아서 명치와 목이 갑갑해서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괴로웠다 과거 4년 간의 기록을 보니 3월마다 같은 행동과 증상을 반복했다 그렇다면 3월의 이 증상은 감기가 아닌 화분증이다 그리고 나는 감기약과 갈근탕을 먹고 잔 다음날은 속이 너무 안 좋아서 아주 괴로웠었다 감기가 아니라면 이 약들은 신중하게 사용하자 2. 호르몬 테이프 호르몬치료를 하다보면 신경질과 짜증이 너무 나서 스스로가 힘들 때가 있다. 양을 반절로 줄이고 열흘정도 지나고 나서야 짜증이 가라 앉았다 몸에 설명..

갱년기 일지 2022.03.24

한달에 1kg씩 올해는 7킬로 정도만 찌자

안정제 때문에 쓰러졌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원래 46키로였던 체중이 39키로도 안 되고 있다 신경은 더욱 예민해지고 따라서 안정제 끊기는 더 힘들어지고 면역력은 약해져서 감기도 잘 걸린다. 올해의 목표. 한 달에 1kg씩 살찌우기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 운동 하지 말 것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의도적으로 꼬박꼬박 챙겨 먹을 것 오늘보다 내일은 한 숟갈 더 먹을 것 46kg쯤 되면 그때부터 밥 잘 먹고 운동해서 강호동처럼 돼야지.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희망을 갖고 맘 편히 먹자

갱년기 일지 2022.03.07

영화 오만과 편견 자막 없이 본 감상 후기

오만과 편견이라는 소설을 솔직히 말해서 읽은 것은 아니고 고마우신 유튜버님들의 낭독으로 들었다 아니 그런데 이게 너무 재미있는 것이 아닌가.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 막 찾다가 결국은 자막이 없는 당연히 영어로 된걸 보게 됐다 알아 들을수 있는 영어는 많이 잡아도 20프로에서 30프로 정도? 그러니 무슨 내용인지 유추하기 위해서 주인공들의 얼굴과 표정을 열심히 자세히 보게 되었고 내용은 얼추 대략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여주인공의 관상을 의도치않게 보게 되었다. 그 여주인공 이름도 몰라서 미안하지만 . . . 과부상 이잖아 ㅠㅠ 그럼 착하고 잘생긴 다르시는 어떻게 되는 거야. 다르시가 먼저 죽게 되는 거잖아 어떡해.ㅠㅠ 이렇게 영어를 모르는 아줌마의 영어 영화 감상후기는 감상평이 아니고 관상평이 ..

사는 이야기 2022.03.07

올해의 목표. 약을 끊지 말자!

안정제 복용한지가 12년째. 끊으려고 하기 시작한지가 2018년부터 5년째. 오늘 생각해보니 해마다 반복된 패턴이 있었다. 봄이 되면 대략 3월이나 4월부터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약이 하루 두개에서 한개로 저절로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5월 정도 되면 완전 하루 하나로 된다 그리고 몸상태가 좋아서 약이 필요 없다고 느끼고 이때부터 이틀에 한 알 삼일에 한알을 하다가 꼬꾸라졌었다 밥도 못 먹고 생사를 오락가락 하다가 다시 약을 먹으면서 여름내 고생해서 회복시키고 나서 가을쯤 되면 다시 또 약을 끊으려고 줄이다가 또 겨울 내 쓰러졌었다. 그 패턴의 반복이었다. 올해는 끊지 말자. 봄이 와서 몸상태가 좋아지고 4월 5월쯤 끊자는 신호가 와도 약먹기 싫다는 욕구가 심하게 와도 꾹 참고 꾸준히 반절을 계속 유..

갱년기 일지 2022.03.05

안정제는 절대 참으면서 끊는 것이 아니다

작년 11월초부터 안정제 끊으려고 반개로 하다가 2주만에 나락으로 빠져서 생사를 오락가락하다가 다시 메이락스 2개로 한지 4개월. 차도가 없고 평소보다 회복이 늦고 오히려 증상이 심해졌다 문득 생각해보니 증상이 심할 때에는 약을 센걸로 바꿔 줘야 된다 증상이 있을 거 같으면 빨리 먹어야 된다 안정제를 죽을 힘을 다해서 끊으면 안 된다 안정제는 참으면서 끊는 것이 아니다 증상이 심할 땐 증상에 맞는 센 약을 먹어서 증상을 약화시켜야 된다 증상 약화시키는 데에는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일주에서 열흘사이에 금방 약화된다 그러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그 후에 몸 상태에 따라서 약한 약으로 돌리면 그때부터 약을 줄일 수 있다 약발이 안 들으면 다른 걸로 바꿔야 된다 내가이 과정을 몇 번 하면서도 왜 자꾸 까먹..

갱년기 일지 2022.03.04

봄이 우수수 펑펑 쏟아진다

2월26일 오사카성 매화공원 펑펑 터지는 매화 꽃망울 우수수 쏟아지는 그윽한 매화 향기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겨울이 끝남을 알려주는 봄꽃이 만개하고 어느새 눈 앞에 성큼 다가 와 모습을 보여준다 봄도 오고 그래서 사람도 나오고 사람과 같이 사람이 데리고 나오는 동물들도 나오고 온 세상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너무 좋다

오사카 일상 2022.02.26

순한 고양이도 삐지면 무섭다

고양이 관점 나는 레옹이다 아홉 살 먹은 페르시아 수컷이다 나는 평생 엄마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잘 때는 엄마 옆에서 꼭 붙어서 자고 엄마의 이불은 내 것이며 원래 고양이의 서식처는 이불이므로 나의 서식처는 엄마의 이불이다 나는 모든 것을 이불에서 해결한다 잠을 자고 그루밍을 하고 엄마한테 쓰다듬을 받고 가끔 헤어볼을 토하고 재채기를 하면서 콧물과 침을 줄줄 흘리는 힘든 때에도 엄마의 이불위에서 다 힌다 그런데 어제 엄마한테 아주 심한 배신을 당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엄마의 입장 나는 고양이 레옹의 엄마입니다 그제 어제 이틀 간 수면 부족으로 많이 힘이 드네요 어제는 하루에 이불 빨래를 두 번 오늘도 하루에 이불 빨래 두 번. 저는 원래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요 그래도 약도 없이 고양이를 멀..

돈복은 희한하게 온다

일본에 있는 지인 두명의 이야기다 두명이 같은 시기쯤 가게를 오픈했다 친구는 옷 가게를 오픈하고 아는 언니는 작은 식당을 오픈했다 그런데 오픈하고 한 달 뒤에 코로나가 터졌다 나는 속으로 아뿔싸. 큰일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음식점을 차린 아는 언니는 평소에 하루 매상이 십만원도 안 나오는 지하의 10평 정도 되는 작은 한국 식당인데 정부지원금이 하루에 60만 원씩 2년 동안 계속 나오고 있다 그 언니는 그 2년 동안 한 달에 한국 돈으로 하면 1,800만원 1년에 2억 정도를 2년 동안 받았고 장사도 하는둥 마는둥 하면서도 그동안 장사한 중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한편 옷 가게를 차린 친구는 정부지원금이 없었다. 그 대신 월세 반절을 정부가 내 주는 혜택을 받았다 친구는 그래서 큰 집으로..

사는 이야기 2022.02.04